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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호 1월 20일

테마1-미래의나의모습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률리 나누리기자 (일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1 / 조회수 : 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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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 교수님! 안녕하세요!

2030년 1월 8일 따스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중국어로 번역된 문학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의 이름은 내가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던 책이었다. 그래서 2030년 새해를 맞이 하는 기념으로 어릴적 동심의 세계 속으로 빠져 보고 싶은 마음에 중문과 교수인 만큼 중국어로 번역된 책을 펴보았다. 이미 이 책은 어렸을 적부터 자주 봐왔던 책이라서 그런지 많이 낡아 있었다. 하지만 항상 내가 이 책의 표지를 넘기는 순간은 늘 똑같았다. 세계에 꼭 내 이름을 떨쳐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그렇지만 지금 내 삶을 난 만족한다. 어렸을 적 꿨던 내 꿈을 이뤘고, 또 나의 삶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나의 직업은 서울대 중문과 교수다. 어렸을 적부터 중국어를 매우 좋아했고, 서울대 중문과 교수가 되고 싶다는 꿈에 부풀어 열심히 달려 온 덕에 지금은 서울대 중문학과 교수가 되었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서울대 중문학과 교수는 되기가 쉽지 않다며, 분명히 안 될 것이라고 날 무시했지만, 나는 그러한 사람들 속에서도 꿋꿋이 견뎌내 지금 이자리까지 왔다.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거쳐온 과정들은 가시밭을 걸어오는 것처럼 매우 힘든 과정들도 분명 있기 마련이었다. 처음 중국어를 시작하기 위해서 한문공부를 먼저 시작했다. 시기는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인데 이때부터 한자급수를 취득하기 시작했고, 3급을 딴 4학년 때 부터 중국어를 학습지부터 서서히 익히게 되었다.

그러던중 선생님이 중국어에 소질이 보인다며 학원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엄마에게 말씀을 하셨다. 그 뒤 엄마는 일주일에 삼일 동안 한시간씩 중국인이 가르치는 중국어 학원으로 나를 옮긴 뒤 열심히 배워서 HSK 시험을 치르라고 하셨다. 처음엔 힘들 것 같았는데 워낙 좋아하는 중국어라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같다.

어느덧 이 학원을 다닌 지 1~2년이 지나자 HSK라는 중국어 시험을 보게되었다. 시험장에는 거의 대부분 시험 응시자들이 대학생을 넘어선 성인이었다. 오직 고사장에는 같은 학원에 다니는 내 친구들과 나만이 가장 어린 학생들이였다.

그런데 중국어 시험은 평소 학원에서 연습한 것 보다 더 어려웠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마지막 문제를 향해 최선을 다했다. 드디어 결과 발표날이 왔다. 역시 나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합격이라는 단어와 마주쳤다. 그리고 우리 집에는 합격증이 도착하였고, 그 합격증은 아직도 내 서재 파일에 꽂아져 있다.

그 영광의 합격증은 그 날 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중학교 3학년때 HSK마지막 급수의 시험을 보러 고사장으로 갔다. 하지만 고사장에는 내 어렸을 적과 달리 초등학생 아이들도 많이 시험을 보러 왔다. 정말 4년이라는 그 짧은 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중국어를 배웠구나. 나도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시험을 치뤘다. 그때 HSK6급 시험은 중국사람들도 어려워서 잘 못 본다는 시험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도 당당하게 합격 리스트에 올랐고, 엄마 아빠 그리고 선생님께서도 매우 기뻐하셨다.

그리고 중학교 졸업을 마친 뒤에도 중국어 외에도 다른 과목들을 열심히 공부했기에 전주 상산고 라는 학교도 입학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학교에는 여러 지역의 수재들이 모인 터라 꽤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도 항상 노력하고, 앞만 보고 달려 어느덧 대학수능이라는 시험을 치루는 날을 맞이하였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시험 당일 컨디션이 매우 좋아서 내가 그토록 바라던 서울대에 합격을 하고, 당당히 서울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난 너무 좋았지만 부모님이 광주에 계신터라 어떻게 혼자서 서울 생활에 적응 할까 하며 걱정을 많이 했다. 그래도 날 위해 항상 고생하시는 아빠와 엄마를 생각하면 그 걱정은 뒤로 미루고, 나의 미래를 위해 이 곳 서울대에서 어떻게 적응을 해서 내 목표인 중문과 교수가 될지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이때부터 나만의 외로운 마라톤 경기가 시작 된 것이다.

마라톤의 첫 스타트는 정말 순조로웠다. 어렸을 때부터 중국어 책을 많이 읽은 터라 꽤 수업은 들을 만 했다. 하지만 중간에 뛰다가 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잠시 쉬었다. 그런데 나의 대학 생활의 잠시란 나에게 많은 충격을 주었다. 항상 시험에서 A+를 맞던 내가 갑자기 B로 성적이 뚝! 떨어진 것이다. 내 성적이 B로 떨어진 이유는 자만한 나의 마음이였다. 마라톤에서 이길 수 있을 거란 거만한 생각에 나의 머리만을 의지 한채 방심했던 것이 뜻밖의 결과를 불러 온것이였다.

그래서 그 일이 있는 뒤론 계속 쉬지 않고 달렸다. 그 덕에 난 1등으로 결승점까지 도착했고 금메달을 내 목에 걸듯이 당당히 졸업증과 꽃다발을 손에 안고 교수님의 추천과 교수 임용 시험에 당당히 합격을 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 내가 이자리에 있기까지는 부모님의 고생과 나를 믿어주고 이끌어 주신 학교 선생님들이 안계셨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단 한사람 내 자신이다. 묵묵히 자신을 믿었고 난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스스로에게 늘 외치며 견뎌냈던 것이 오늘의 내 꿈을 이룬 최고의 의미가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서울대 교수를 역임하면서 나의 자서전을 내기 위해 틈틈이 글을 집필하고 있고, 우리학교 학생들은 서울대에서 최고의 멋진 까망교수님의 책을 빨리 읽고 싶다며 나를 보채는 중이다. 까망교수님은 내 피부가 까맣게 보여서 학생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오늘도 학생들에게 난 이렇게 외친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가면, 꼭 꿈을 이루게 될것이라고, 오늘도 내일도 쉬지 않고 도전해 가는 서울대의 멋진 김률리 까망교수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까망 교수님인 나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 몰려든 학생들 때문에 강의실은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다. 올해 신입생들을 위해 미리 강의실에서 환영 인사를 연습 중인 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늘 노력하는 교수라는 평을 듣고, 멋진 교수님이라는 소리를 듣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애쓰는 중이다. 멋진 서울대 중문과 까망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러 어서 오세요.

김률리 나누리기자 (일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안찬혁
개포초등학교 / 5학년
2011-01-21 17:09:33
| 꼭 꿈을 향하여 달리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서유진
대원국제중학교 / 1학년
2011-01-21 17:02:21
| 김률리 기자님, 꼭 꿈 이루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1-01-21 13:26:39
| 누나의 구체적인 꿈 이야기 멋지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꼭 꿈을 이룰거야~~ 추천!
박채린
까치울중학교 / 1학년
2011-01-21 11:00:06
| 까망교수님 너무 멋지네요. 그꿈 꼭 이루어지리라 믿어요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1-01-21 09:59:35
| 중국어를 잘하다니 너무 부러워요. 외국어는 영어밖에 모르는데...
하혜주
마산무학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1-20 20:27:01
| 실제 같이 자세하게 잘 쓰셨네요! 김률리 기자님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재미있는 기사 잘 봤습니다^^ 추천하고 갈께요~
한예림
진선여자중학교 / 1학년
2011-01-20 20:08:55
| 재미있고 자세하게 잘 쓰셨네요. 제 꿈은 외교관 아니면 의사인데 (고민중이예요^^;;)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야겠어요. 김률리 기자님도 서울대 중문과 교수라는 꿈을 이루시길 바라요~
강예린
장산중학교 / 1학년
2011-01-20 17:13:52
| 저도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제꿈이 외교관인데,, 일단 영어는 좀 되는 거 같지만;; 다른 언어는 아직 자신이 없다는요...ㅎㅎ 앞으로 일어하구 프랑스어도 많이 배워야 할텐데;;저도 더 열심히 노력할테니 김률리 기자님도 꼭 그 꿈을 이루셨으면 하네요^^v 좋은 기사 정말 감사합니다!
박소영
성명여자중학교 / 2학년
2011-01-20 16:57:47
| 저도 처음에는 교수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고등학교 선생님이 꿈이에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훌륭한 교사가 되어야 겠네요^^ 꼭 률리 기자님의 꿈을 이루길 바래요~
심혜성
대구대덕초등학교 / 6학년
2011-01-20 16:56:29
| 김률리 기자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전 아직 꿈이 없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직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김률리 기자 파이팅~ 추천하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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